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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름처럼
아름다운 아내와 럭셔리한 집에 살며 정신과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갖고 있는 주인공 헥터씨.매일 매일 별일 없이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는 헥터씨는 겉보기에 참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환자의 진료 도중에 그는 자신의 행복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을 깨닫고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행복을 찾아가는 이 영화는 전형적인 로드무비의 형식을 빌어서 헥터가 여행중에 만난 다른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행복에 대해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중간중간마다 어린 아이였던 헥터의 모습이 나온다. 이 장면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성인 남자인 헥터가 내적으로는 완전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강아지를 껴안고 숨어다니며 안정을 찾고 어른에게 허락받는 의존적인 헥터의 무의식을 통해 우리는 헥터라..
가수 이소라의 노래를 들은지도 20년 정도 된 듯 합니다. 검색해보니 이소라 1집이 1995년에 발매 되었으니까 올해가 솔로가수로서 20주년이 된 해이군요. 이소라 1집은 가끔 생각날때마다 듣는데 지금 들어도 참 좋습니다. 특히 "고백" 이나 "그냥 이렇게" 같은 노래들은 재즈보컬리스트로서도 훌륭한 이소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소라의 음악은 고등학교때 특히 많이 들었는데 학창시절 이소라 노래를 듣는 남자학우는 저밖에 없었습니다. 나이먹은 지금은 이소라 노래의 가사에도 많이 집중을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이소라의 포근한 중저음이 좋았습니다. 고음보다 중저음이 좋은 보컬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은 그때부터 계속된 것 같습니다. 이소라는 솔로 데뷔전 "낯선사람들" 이라는 보컬 그룹에서 노래를 불렀..
닭목령에서 수탉의 울음소리에 눈을뜬게 새벽 4시였다. 아침을 먹고 텐트를 걷고는 닭목령을 떠났다.아침부터 산에 낀 안개는 정말 한치 앞도 안보이게 만들었다.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공룡나올 것 같은 백두대간의 숲속 안개는 시야를 뺐은 대신 후각과 청각의 능력을 극대화 시켰다. 능경봉을 지나 4코스를 마쳤다. 대관령 휴게소 부근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5코로 출발했다. 5코스 선자령 가는길. 등산로에 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더 늙기전에 한국의 백두대간 능선 길 다 가보리라. 시야를 가리는 안개와 갑작스런 비로 길을 잃고 보현사 쪽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는 하산 길, 보현사 계곡길로 하산하고 보광리에서 502번 버스를 탔다. 그렇게 이번 울트라 바우길의 여정도 끝났다..
2015년 6월 한달 거의 매주 여행을 갔다. 여행의 대부분은 하루종일 걷는 트레킹이였다. 하지만 아직도 나의 목마름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배낭을 메고 탠트까지 챙겨서 집을 나섰다. 마치 앨리스가 토끼굴로 빠졌던 것처럼 그렇게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번에는 강릉 울트라 바우길 트레킹 걷기로 목표를 정했다. 제주올레, 지리간 둘레길처럼 울트라바우길도 트레킹족에게는 좋은 코스일 것이라는 기대가 많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릉의 바우길은 백두대간중 등뼈인 태백산맥 능선을 걸을 수 있게 해놓았고 푸른 동해도 볼 수 있는 코스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강릉이 트레킹하기에는 최적의 여행지가 아닐까? 강원도의 산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바우길 20여개의 코스중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란 단어를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강연회나 토크콘서트 같은 자리에서 불교신자나 방청객들이 본인들의 고민을 물어보면 법륜스님은 그 질문을 듣고서 순식간에 본질을 깨뚫어보고는 그에 따른 답변을 즉시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즉문즉설이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듣기가 편하고 이해하기도 쉽다. 법륜스님 본인이 말하길, 자신의 즉문즉설은 상처의 고름을 짜서 빼내는 듯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런 확실하고 시원한 답변을 통해서 우리는 숨겨진 진리를 같이 볼 수 있다. 이런 즉문즉설을 통해 나는 진리에 대해 고민도 해보게 되었고 유투브나 팟캐스트를 보고 들으며 법륜스님의 말씀을 더 많이 챙겨 듣게 되었는데 최근의 즉문즉설을 듣고 느낀점이 많아서 이곳에 한번 적어본다. 법륜스님..
그동안 동해번쩍 서해번쩍 여행을 다녔었다. 내게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으면 마음가는대로 발길을 옮겼다. 기억에 많이 남는 장소도 있었고 갔다 왔지만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장소도 있었다. 갔다 오기 위해 돈과 시간을 썼지만 기억이 안나는 장소들이 생긴 이유는 이렇다. 기억을 되새길만한 사진과 같은 자료들이 남아있지 않거나 그 여행지를 여행하는 시간동안 힘이들지 않았거나. 체득되는 경험들의 기억지속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20대 초반 지리산을 올라간 적이 있었다. 그때의 나는 아웃도어 장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고 겁도 상실했었다. 겨울 지리산을 동네의 뒷산가듯이 생각하며 올라갔다. 백무동 계곡을 네발로 기다시피 올라갔고 땀이 나면 오리털파카를 벗었으며 땀이 말라 추워지면 다시 파카를 입었다. 산을 오르는..
정말 오랜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다녀왔다.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낯선 곳으로 출발한다. 그 곳에서 현지인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밤이되면 허름한 여관에서 숙박을 한다. 해가 뜨면 사람 별로 안 다니는 원시림으로 들어가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듣는다. 땀 날 정도로 걷다가 멈추고 숲속에서 땀을 식히며 사색하면 그동안 찌든 마음의 병도 치료가 되는 기분이다. 여행은 낯선 곳과 낯선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한다. 이런 만남은 익숙해져 버린 내안의 것들을 다시 한번 새롭게 보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혼자 조용히 떠나는 여행길에서 이런 경험을 겪으면 더욱 기분이 좋다. 이런 여행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대로 된 여행 방법이다. 그래서난 2015년 6월 3일 강원도 인제의 아침가리 계곡으로 출발 했다. 동서울 터미널에..
부개동 온세계 교회 맞은편 상가에 위치합니다. 할매네 포차. 날이 선선할때는 야장테이블을 가게 앞에 깔기도 합니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쇼케이스가 있고 술안주의 재료들이 널려 있네요. 진짜 포장마차 온 기분입니다. 소주 안주들로 저만한 것들이 없습니다.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네요. 가격표는 따로 없습니다. 만원입니다. 할머니 혼자 안주를 만들다보니 손님들이 직접 가져가는게 많습니다. 술도, 물도, 술잔도 또 젓가락도.. 나무 젓가락과 종이컵이 쓰입니다. 계란 부침과 오이 나와주시고 칼칼한 순두부 까지 나옵니다. 메인 안주 오돌뼈 시키니 저렇게 나옵니다. 오돌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게 만원이라면 술 안주로 괜찮죠? 하지만 할매네 포차에서는 담배연기 때문에 괴롭긴 합니다. 담배를 너무들 피워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