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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고은규-트렁커

산이슬 2013. 5. 7. 02:42




상처받은 남녀가 만나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트렁크에서 잠을 자며 안정을 취하는 비정상인 남녀가

왜 자신들이 어둡고 비좁은 자동차 뒤 트렁크에 들어가 불안감을 해소하게 되었는지

서로 이야기해나간다.

그리고 남녀는 서로의 상처를 보여주고 쓰다듬어 주면서 그렇게 아픈 기억들을 치료해 나간다.



"양해를 구했어요. 대신, 나는 경주에 있는 모든 탑을 조사했어요. 그중 균형을 제대로 잡고 있는 탑이 몇개인 줄 아세요. 완벽한 균형은 없었어요. 모두 조금씩 기울고,비틀어진 상태에요. 탑뿐 아니라 현대식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눈은 그걸 확인하지 못할뿐이죠" 


어느 사람이든 말 못할 고통이나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약점들을 잘 감춘 사람들이 약점을 들어낸 사람을 비정상이라고 말하며 물어뜯는 이 현실이 참 슬프기도 하다.


heal the world. we are the world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