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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경인 아라뱃길에서 자전거타보기 (계양역~아라서해갑문)

산이슬 2013. 10. 6. 13:10

정말 날씨가 선선한 가을입니다.

가을바람을 제대로 맞고 싶다면

페달을 밟고 자전거를 타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지인들의 말로만 들어봤던

경인아라뱃길 자전거길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자전거길이라고 애길 들어봤는데

경치한번 보러 길을 나서 봅니다.




여차저차 자전거를 들쳐매고 지하철 안으로 들어옵니다.

맨앞쪽이나 맨 뒤쪽 승차칸 입구에 이렇게 자전거 승차칸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싶으면 주말과 공휴일을 지켜주는 매너를 발휘해봅시다.

제가 탔던 토요일 정오쯤은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전동차안에 사람많은 날 자전거 갖고 지하철타면 정말 민폐중에 민폐죠 .ㅎㅎ





계양역에 도착합니다. 인천쪽에는 검암역이나 계양역에 내리면 아라뱃길에 가까이 내릴 수가 있습니다.




계양역앞 간지 나는 자전거 대여소 아저씨. 저는 여기서 간단히 타이어 바람 좀 넣고 출발했습니다.

2시간 5000원이면 충분히 재밌게 빌려 탈 수 있겠네요.



잘 포장된 자전거길 따라 출발!!










인공폭포옆으로 라이딩을 하니 아주 시원했습니다.




유람선도 다닙니다.



물오리도 꽤 많이 보입니다.










물값 천원 ㅎㄷㄷ


경인항이 보입니다. 이곳이 뱃길의 시작입니다. 



자전거 종주의 시작점인 아라서해갑문에 도착했습니다.

633km





633km 43시간..하루에 하루에 10시간 정도 자전거 탄다고 치면 4일이 걸리네요.

체력과 장비준비 좀 하고 자전거 종주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명박이형 자전거로 국토 종주하게 해줘서 고마워~

근데 너무 인공미 가득이야..





계양약에서 출발해서 서해갑문찍고 다시 계양역으로 도착했는데

약 2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고 캠핑족도 많고 합니다.


아라뱃길의 정치적 의미나

경제적가치에 대해선 저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만

거대자본이 들어간 깔끔하게 닦여진 자전거길에서 자전거 타보니

상쾌한 기분이 든 건 사실이였습니다.


시내에서 자전거타기엔 쫌 무섭기도 해서 집에다 자전거를 썩혀놨는데

날 좋은 가을하늘 아래서 최고속력을 내보며 자전거를 타보니 아주 시원했던 10월의 토요일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