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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노트

홍어 요리- 부평 소학(巢鶴)

산이슬 2013. 10. 14. 12:15

가게 상호가 참 특이합니다.

巢(새집 소)鶴(학,두루미,희다)

두루미집을 뜻하는 것 같은데 가게 사장님께 물어보지 않아 정확한 뜻은 모르겠군요,


소학은 인천 부평에 있는 홍어요리 집입니다.

지금 위치에는 그리 오래 돼지는 않았는데

다른 곳에서 장사하다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개량 한복 입고 있는 사장님의 모습이 특색있습니다.











국내산 홍어가 비싼건 당연하죠.

일행은 칠레산 삼합(특)을 시킵니다.





기본으로 김국이 나옵니다.

짭쪼름하고 맛있습니다.







미역국을 기본으로 주는 가게도 많은데 김국을 주는 집은 처음이였습니다.



홍어무침도 나와줍니다.





메인인 홍어입니다.

두툼하게 썰린 홍어입니다.

홍어 초짜인 저의 코를 찌릅니다.

하지만 일행들은 쫌 덜 삭혔다고 하더군요.




묵은지도

아주 잘 익었습니다.



수육도 아주 쫀득하고 맛있네요. 

삶은 고기 겉면을 살짝 팬에 익힌 듯 했습니다.




홍삼합 세트입니다.




잘싸서 한입에 우겨 넣습니다.

큼직큼직해서 먹기엔 쫌 불편합니다만

입속에 터지는 홍어의 암모니아향, 고기의 쫀득함, 잘 익은 김치맛이 어울어 집니다.




코와 입에서 펑펑펑




홍어간을 맛보라고 주십니다.

저는 메인 홍어삼합보다 이게 더 맛있더라고요.

입속에 버터를 넣은 것 같이 부드럽고 간 특유의 고소함이 살아 있습니다.




홍어부침도 서비스로..




홍어 초심자도 먹어볼 만한 부담스럽지 않는 홍어집입니다.

4인기준 소주한잔하기에 가격도 괜찮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은 골목의 가게에서

포장손님도 보이는 것을 보면 

단골들도 많아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시끄럽지 않은 가게라서 2,3명이 와서 조촐하게 삼합을 맛보면 참 좋을 만한 가게 같아 보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홍어라는 메뉴였는데 소학은 가격이나 맛이나 기대 이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