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은성횟집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9월 말의 어느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몇몇의 지인들과 종로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광장시장에서 유명한 맛집인 "은성횟집"

대구매운탕이 유명한 집입니다.

종로5가 8번출구에서 내려서 길로 올라가다보면 광장시장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를 따라 주욱 올라가다 보면

시장 중심가에서  빈대떡을 부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빈대떡집을 끼고 오른쪽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은성횟집이 나옵니다.

초 저녁인데도 손님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미리 진열해 놓은 신선한 대구탕 재료들

옆에는 육수가 끓고 있는데 재료를 넣은 냄비에 준비한 육수를 넣어 살짝 끓여먹는 방식입니다.

가격은 두당 만원이면 되네요, 공기밥도 나옵니다.

고니(이리가 맞는 말이라네요)가 아주 실하게 있습니다. 정말 신선합니다.

대구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근데 가시가 좀 있어서 발라먹기 편한 놈은 아니네요. 살은 부드럽습니다.

소주 한잔 하기에는 정말 이만한 음식이 없죠.ㅎ

잘 먹었습니다.

대구와 고니는 신선해서 좋았고요.

국물맛은 진하지는 않았어요, 육수를 부어나와 짧게 끓여서 바로 먹는 시스템이라 맛이 그런가 봅니다.

두당 만원에 먹기엔 아주 괜찮은 매운탕입니다.

물론 일부러 매운탕먹으러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광장시장 구경하며 출출하고 한잔생각날때는 딱인 그런 집입니다.

그래서 광장시장 맛집이겠죠.

p.s 첫 음식 포스트인데 내용이 부실합니다.

솔직히 맛도 자세히 생각은 안나요. 친구들과 그곳에서 얘기한 생각만 나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