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니콜로마키아벨리-군주론

산이슬 2013. 5. 23. 15:55




드디어 군주론을 읽었다.


청소년때 읽었어야하는 이 책을 지금에 읽다니. 나도 참..


읽다보니 왜 이책이 권장도서가 됐는지 알 수 있겠다.




나같은 이상적이고 현실감각 없는 사람들에겐 

"군주론" 이 책은 현실지침서가 될 수 있겠다.





"살고 있는 현실과 어떻게 살 것 안 것인가 하는 당위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위를 위해서 현실을 포기하는 사람은 그러한 삶이 자신을 부지하기는 커녕

파멸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착한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은 착하지 못한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파멸하지 않을 수있기 없기 때문이다."


때론 악행도 서슴지 않아야 되는게 현실이다.


참 지독한 현실감각이다.


도덕적 신념은 정말 지키기 힘들고

성인군자가 아닌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약점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착하지 못한 사람들은 도덕적 신념을 지키고자하는 사람들의 그런 약점을 집요하게 추궁하곤 한다.

그런 파멸의 행동들이 역사적으로 계속 되온게 사실이다.



마키아벨리는 그런 냉혹한 현실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모든 사람이 행동을 보지만,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든 사람은 나의 겉모습을 보지만

내가 진실로 어떤 사람인가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하께서 불평분자들에게 어떤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면 전하께서는 그들에게 만족할만한 어떤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하의 속마음을 알았다는 것을 기회로 하여 온갖 이득을 취하고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사람들을 믿지 말고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말라며 충고하는 마키아벨리




이런 잔인한 정글과 같은 현실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신의 힘을 기르고

자신의 안목을 기르고

자기가 결정하고

확신하는 삶을 살고

나 자신 만을 믿으라며 이야기한다.



"어느 누구든 자신을 현실에 적응시키며 완벽할 수 없다.

인간의 본성을 뛰어넘는 것. 완전한 행운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상일 뿐이다."


마키아 벨리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살라고 한다.

다만 이런 나약한 인간본성과 

냉혹한 현실

잔인한 운명속에서

그나마 자신을 보호할 수있는것은

나자신을 믿고 

자신의 삶에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라 말한다.



이런저런 고통으로 인해 삶이 힘들어질때마다

나를 담금질 할 수 있게 하는

책을 만나 반가운 기분이 든다.